폴란드 잠수함 수주전서 한화오션 탈락…스웨덴 ‘사브’ 선정

입력 2025-11-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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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원 규모 계약…내년 2분기 체결 예정
2030년경 첫 잠수함 인도 예정…총 3척 수주
EU의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 기조 영향 미쳐

▲스웨덴 사브의 A26 잠수함에서 나오는 잠수부와 무인 차량이 묘사된 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스웨덴 사브의 A26 잠수함에서 나오는 잠수부와 무인 차량이 묘사된 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폴란드 정부가 신형 잠수함 사업자로 한화오션이 아닌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를 선정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브레이킹디펜스 등에 따르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신형 잠수함 공급사로 스웨덴 사브를 선정했음을 알리며 늦어도 내년 2분기까지는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는 “사브 측이 우리가 평가하는 모든 기준과 납기, 특히 발트해에서의 작전 능력 측면에서 가장 훌륭한 제안을 했다”면서 “2030년께 첫 잠수함을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장관은 이번 계약 규모를 100억 즈워티(약 4조 원)로 추산했다. 브레이킹디펜스는 무기체계 통합, 수명주기 유지 등을 고려하면 전체 사업비가 360억 즈워티(약 14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브의 신형 잠수함 모델인 ‘A26 블레킹급 잠수함’은 발트해의 얕은 해역에서 작전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브는 A26 블레킹급 잠수함을 세계 최초의 5세대 잠수함이라고 선전해왔다.

스웨덴 측은 이번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폴란드 조선소가 잠수함 정비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투자하는 것은 물론 폴란드산 무기도 구매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발트해 지역의 긴장감이 올라가며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현재 폴란드 잠수함 전력은 옛 소련 시절 도입했던 구형 잠수함 1척뿐이다.

공급자 선정을 앞두고 폴란드 현지에선 유럽산 무기를 우선 구매하자는 유럽연합(EU)의 ‘정책 기조로 인해 유럽 기업이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한화오션은 선정 가능성이 큰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지만, 폴란드 정부의 최종 선택은 사브였다.

이번 수주전에는 한화오션과 사브 외에도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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