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예금은행 금리 '엇갈림'…예금은 반등·대출은 두 달 연속 하락

입력 2025-11-26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월 예금은행 수신금리 0.05%p↑…8월 저점 찍고 두 달째 상승
기업대출 -0.03%p 하락…가계대출은 주담대 영향으로 상승
예대금리차 1.45%로 축소…3개월 연속 감소 흐름 유지
비은행은 대출금리 엇갈림…저축은행은 이례적 10% 재진입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예금은행 금리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였다. 10월 저축성 수신금리는 두 달 연속 오르며 2.57%를 기록한 반면, 대출금리는 두 달 연속 하락해 4.02%로 내려갔다. 기업대출 금리는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9월 2.52%에서 10월 2.57%로 0.0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9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세부적으로 순수저축성 예금은 0.04%p, CD·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0.07%p 올랐다.

반면 대출금리는 4.03%에서 4.02%로 0.01%p 낮아져 두 달째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99%에서 3.96%로 0.03%p 떨어지며 올해 6월(4.06%)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95%로 소폭 올랐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05%에서 3.96%로 0.09%p 내려 전체 흐름을 끌어내렸다.

가계대출 금리는 4.17%에서 4.24%로 0.07%p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상승 전환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31%에서 5.19%로 0.12%p 하락했지만, 주택담보대출(3.98%)과 전세자금대출(3.78%) 금리가 각각 0.02%p씩 오르고,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커지면서 전체 금리를 밀어올렸다.

예대금리차는 수신 금리 상승과 대출 금리 하락이 겹치며 1.51%p에서 1.45%p로 줄었다. 이는 9월 이후 두 달 연속 축소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0.01%p 낮아진 2.18%p를 기록했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8~9월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폭이 제한됐다"며, "대출 관리가 가격이 아닌 총량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지표금리 흐름이 향후 금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32,000
    • -0.92%
    • 이더리움
    • 4,712,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854,000
    • -3.34%
    • 리플
    • 3,107
    • -4.05%
    • 솔라나
    • 206,100
    • -3.38%
    • 에이다
    • 655
    • -1.95%
    • 트론
    • 426
    • +2.4%
    • 스텔라루멘
    • 374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50
    • -1.66%
    • 체인링크
    • 21,150
    • -1.12%
    • 샌드박스
    • 222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