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패스는 관세청이 자체 개발한 전자통관시스템으로 2008년 첫 수출 이후 현재까지 총 3억3000만 달러(약 3억 2937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 4개국, 유럽 1개국, 아프리카 7개국, 중남미 4개국 등 총 16개국이 유니패스를 도입했으며 47개국을 대상으로 관세행정 현대화 컨설팅도 진행해왔다.
관세청은 이날 회의에서 기존 전자통관 시스템을 넘어 AI 위험관리시스템과 특송물류시스템 등 신 수출 분야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 시스템 판매를 넘어 개도국의 통관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우리 수출기업이 보다 우호적인 통관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2차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G20 정상회의 이후 정부의 글로벌사우스 협력 기조가 강화된 만큼, 아프리카 주요 거점국을 중심으로 현대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관협의회에서는 관세청의 해외 정보화 추진 방향, 행안부의 국제디지털협력 전략, 민간기업의 AI 기반 관세행정 혁신 사례 등이 공유됐고 유니패스 수출 과정에서 민간기업이 겪는 애로와 건의도 청취했다.
하유정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은 “오늘 논의된 의견을 유니패스 수출사업과 개도국 관세행정 컨설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관세행정 디지털 협력을 확대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