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로 속여 위스키 수입…관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236명 공개

입력 2025-11-07 1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개인 최다 체납 4483억…7년째 명단 오른 농산물무역업자
수입권 공매 악용·전자담배 니코틴 허위 신고 등 탈루 수법 확인

▲관세청 본청 전경 (사진제공=관세청)
▲관세청 본청 전경 (사진제공=관세청)

위스키를 탄산음료로 허위 신고하거나 수입 농산물 수입권 공매 제도를 악용해 관세를 회피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이 공개됐다.

관세청은 7일 고액·상습 체납자 236명(개인 170명, 법인 66개)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의 총 체납액은 1조336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91억 원 증가했다. 인원은 작년 대비 12명 늘었다. 체납액 구간별로는 △5억∼10억 원 82명 △10억∼50억 원 71명 △2억∼5억 원 67명 △100억 원 이상 9명 △50억∼100억 원 7명 순으로 집계됐다.

개인 체납자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을 체납한 사람은 농산물무역업을 하는 장대석(71) 씨로, 4483억 원을 체납했다. 장 씨는 2019년부터 7년 연속 명단에 포함됐다. 법인에서는 전자담배 도소매업체 제이엘가이드가 175억 원을 체납해 최고액 법인 체납자로 공개됐다.

신규 공개 체납자는 개인 11명과 법인 22곳 등 총 33명이다. 이들의 체납액은 합계 682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신규 체납자 중 가장 높은 체납액은 전자담배 도소매업을 하는 판슈에리엔(43) 씨의 228억 원이며, 법인 중에서는 농산물 도매업체 광개토농산이 5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관세청은 이번 공개 대상자 중 탈세 수법으로 △위스키를 탄산음료로 허위 신고해 주류 개별소비세 회피 △수입 참깨 관세율(630%) 회피를 위해 제3자를 내세워 저세율 수입권을 부정 낙찰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의 원재료를 허위 신고하는 방식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납자의 은닉재산 추적을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15: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110,000
    • -1.16%
    • 이더리움
    • 4,712,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856,000
    • -2.84%
    • 리플
    • 3,107
    • -4.25%
    • 솔라나
    • 206,400
    • -3.64%
    • 에이다
    • 654
    • -2.39%
    • 트론
    • 426
    • +2.16%
    • 스텔라루멘
    • 375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90
    • -1.56%
    • 체인링크
    • 21,190
    • -1.53%
    • 샌드박스
    • 221
    • -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