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임원인사 초읽기⋯‘비상경영 책임론·신유열 사장 승진’ 관전포인트

입력 2025-11-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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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롯데그룹, 이달 말 정기임원인사 유력⋯‘안정vs쇄신’ 중 신 회장 선택에 관심
주요 유통 계열사 대표 거취 주목⋯신유열 부사장, 사장 승진 여부에도 ‘촉각’

▲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과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사진제공=롯데지주)
▲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과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그룹이 정기임원인사 발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인사 역시 상당한 변화가 예고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롯데가 쇄신 기조를 유지할지,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둘지가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정기임원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그룹 내부적으로 임원 평가 작업은 8월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사 시점 역시 지난해와 같게 11월 말로 맞춰졌다.

이번 인사의 기조를 가늠할 단서는 지난달 진행된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읽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VCM을 ‘1박 2일 합숙 형태’로 운영하며 본원 경쟁력 회복과 실행력 강화, 성과 기반 조직 운영을 강조했다. 신 회장이 ‘성과 중심의 인사’를 인사를 통해 지난해 인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정기임원인사에서 전체의 36%에 해당하는 21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바꾸며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올해는 신 회장이 지주사 수뇌부를 교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주요 유통 계열사 대표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외부에서 발탁된 김상현 롯데유통군HQ 부회장과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8%, 2% 감소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백화점은 실적 선방에 성공했지만, 롯데마트·슈퍼부문은 업황 부진과 소비쿠폰 영향으로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정 대표의 경우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프로젝트 평가가 엇갈리지만, 올해 상반기 백화점 3사 중 유일하게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데다, 교체 시 마땅한 후임자가 없어 유임될 것으로 관측된다.

식품군에서는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와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에 대한 평가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웰푸드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는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보다 0.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 증가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신 회장의 장남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의 승진 여부다. 1986년생인 신 부사장은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한 이후 2022년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 2023년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를 거쳤고 지난해 롯데지주 부사장에 올랐다. 신상열 농심 부사장,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 등 최근 오너가 3세들이 고속 승진하며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신유열 부사장도 이런 기조에 맞춰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관측이 나온다. 승진 여부에 따라 롯데 내 세대교체 속도와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이 탄력받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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