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결제원이 국내 최초로 결제 분야 국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APAC Payments Excellence Awards 2025’에서 금융결제원은 'Innovative Use of Technology in Payments'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시상식은 글로벌 지급결제협의체 EPAA가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국제 행사다.
금융결제원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서비스'는 고객 생체정보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각 금융회사에 분산 보관하고, 인증 시 결합해 본인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단일기관 보관 구조보다 안전성이 높아 도난·유출 위험을 대폭 낮춘 기술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2016년 금융권 표준 제정에 이어 2023년 ISO 국제표준에도 채택되며 기술 안정성과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금융결제원은 이번 수상을 통해 국내 생체정보 인프라가 이미 국제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APAC Payments Excellence Awards'는 2023년 처음 도입된 국제 시상식으로, 그동안 글로벌 결제기관과 핀테크 기업들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약 390개 출품작 중 10개 부문 우수 사례가 선정되며 혁신성과 포용성, 기술적 영향력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적용됐다.
금융결제원은 기존 금융회사 중심으로 운영하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서비스를 공공·민간 분야로 개방하고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앞으로는 생체인증 기반 결제서비스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지급결제 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지향하겠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생체정보 활용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