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전 부문 성장동력 확보…종투사 체질 전환 ‘가속도’

입력 2025-11-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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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회복·재무건전성 강화…종투사 전환 기반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WM·IB·CFD 등 전 부문 성장세
디지털·AI 혁신 및 ESG 경영 강화…신사업 확장 가속

교보증권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며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디지털 혁신, 조직 개편, 신사업 추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 전 부문에서 균형 있는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교보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 1783억 원, 당기순이익 136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6%, 2.9%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 우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 발굴, 채권 운용 및 트레이딩 실적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수익성이 강화됐고, 투자은행(IB) 부문은 부채자본시장(DCM) 주관 실적 증가와 위탁매매·금융상품 판매 부문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돼 순자본비율(NCR)은 3분기 말 기준 949.8%로 전년 대비 90.9%포인트 상승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박봉권·이석기 각자대표 체제에서 사업부 간 유기적 협업이 강화되며 조직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라며 “균형 잡힌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안정적 실적과 재무 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교보증권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조직 효율화와 시너지 강화에 나섰다. 리테일 영업과 자산관리 조직을 통합해 자산관리부문을 신설했고, 자산운용과 상품 세일즈를 결합한 FIS(Fixed Income Solutions) 본부를 출범시켰다. 또한, DCM과 벤처캐피털(VC) 조직을 통합해 구조화금융과 투자 부문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며 종투사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은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프라이빗 컨설팅, 디지털 프라이빗뱅킹(PB)센터, 비상장주식·자문형 랩 등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VIP 전용 지점을 신설해 포트폴리오 관리, 세무 컨설팅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주식 차액결제거래(CFD) 부문은 거래국가 확대와 멀티CFD 서비스 도입 등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식발행시장(ECM) 부문은 기업인수합병목적회사(SPAC)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공개(IPO) 주관을 확대하고 있으며,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통해 자기자본투자(PI) 영역 확장도 추진 중이다.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보증권은 토큰증권(STO), 실물자산(RWA) 등 가상자산 기반 신사업을 추진하며 조각투자 모델 검증 등 새로운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일본 SBI그룹과 업무협약(MOU), 싱가포르 통화청(MAS) 프로젝트 참여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도 병행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업 람다256·크로스체크와의 협력을 통해 증권형 토큰화 모델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사내 AI 전문가 그룹 ‘AI 프론티어’를 신설해 임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채권 민감도 계산 엔진, ERP 자동화 등 실제 업무에 AI 기반 도구를 적용하고 있다. 챗GPT를 활용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과 시상 제도도 운용해 AI 리터러시 확산에 나서고 있다.

교보증권의 디지털 혁신 성과는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K-Digital Training(KDT) 과정의 캡스톤 프로젝트 우수 선정으로 데이터 활용 역량을 입증했으며, 퇴직연금 일임형 AI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ESG 경영에서도 ‘Action for Positive Change’ 슬로건 아래 탄소배출권 상장지수증권(ETN), ESG 채권, 친환경 펀드 등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지원, 여의도 샛강 생태보호, 탄소저감 캠페인 등 임직원 중심의 참여형 ESG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운영 중이다. 또한 소비자중심경영(CCM),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확보하며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48%를 기록했으며, 2023년부터 3년간 최대 주주 무배당·소액주주 중심 차등배당 원칙을 유지해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올해까지 누적 성과는 내실 경영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결과”라며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확장, ESG 실천을 통해 신뢰받는 금융투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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