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 활성화…산업부·코트라·산단공 공동 포럼 개최

▲코트라 전경. (사진=코트라)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유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코트라는 산업통상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명동에서 ‘2025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 유공자 포상 및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복귀 아카데미와 연계해 처음으로 포럼과 포상을 함께 진행하며 해외진출 기업 120여 명이 참석해 유턴 제도 활용과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유턴기업 지원제도는 해외에서 생산하던 기업이 국내로 복귀할 경우 요건 충족 시 투자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2013년 법 제정 이후 정부는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를 지속해 왔다.

포럼 기조연설은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지정학 전문가 최준영 박사가 맡아 ‘급변하는 세계와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기업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AI·로봇 기반 제조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정부기관별 발표도 이어졌다. 산업부는 국내복귀 지원정책 방향을, 코트라는 제도 활용 방안을, 산단공은 투자보조금 지원 절차를 각각 안내했다. 최근 개정된 △관세 애로기업 대상 요건 완화 △기회발전특구 등 우대지역 확대도 큰 관심을 받았다.

포상식에서는 구미에 금속 압형 공장을 신설해 300여 명 고용을 창출한 KH바텍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구시는 지난 4년간 이차전지·전기차·반도체 부품 등 미래 산업군 유턴기업 7개사를 유치한 성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둘째 날에는 지자체 실무자를 대상으로 보조금 정산, 이행보증보험 설정 등 실무 교육이 진행된다. 산업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국내복귀 활성화를 위해 기업·지자체·정부기관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공급망 리스크 완화 효과가 큰 유턴기업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