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 직후 해외 카지노 출입"…윤일현 금정구청장, 국민의힘 윤리위 제소

입력 2025-11-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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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현 금정구청장  (사진제공=윤일현 금정구청장)
▲윤일현 금정구청장 (사진제공=윤일현 금정구청장)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이 올해 여름휴가 중 해외 카지노를 출입한 사실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자치단체장의 도덕성 논란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여권 내부에서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이투데이의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윤리위는 18일 윤 구청장에 대한 위반행위 신고서를 접수했다. 윤 구청장은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직후, 2박 3일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해 숙소 빌딩 내 카지노에서 소액 게임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다.

신고 내용에는 윤 구청장이 윤리위 규정 제22조(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의 제한)을 위반했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

해당 조항은 △당원은 도박이나 사행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 발생 시, 오락성 행사나 유흥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출국·카지노 출입이 이러한 규정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윤 구청장은 앞서 지난 4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잠이 오지 않아 잠시 앉아 게임을 했던 것"이라며 도박 의도는 없었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필리핀 방문 배경에 대해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역 예산을 요청하기 위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고인은 "출입 사실을 인정하고도 공식 사과 없이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윤리위 판단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구청장이 윤리위 제소 대상이 된 것은 조병길 사상구청장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국민의힘은 재개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매입 의혹을 받는 조 구청장을 이달 3일 제명한 바 있다. 제명은 당 윤리위의 최고 수준 징계로, 이번 사안 역시 결론에 따라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는 "지자체장의 사생활이라 하더라도 시기와 행위의 성격을 고려하면 단순 해프닝으로 보기 어렵다"며 "당 윤리위 판단에 따라 파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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