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스탠퍼드 HAI와 'AI 기반 차익거래 모델' 공동연구 성과 발표

입력 2025-11-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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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AI연구소 관계자가 ICAIF 2025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한화생명)
▲한화생명 AI연구소 관계자가 ICAIF 2025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 금융 AI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ICAIF 2025’에서 한화생명 AI연구소와 미국 스탠퍼드 HAI(Human-Centered AI)가 공동 연구한 ‘AI 기반 차익거래 모델’ 논문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 금융분야 AI 컨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AI in Finance, ICAIF)는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이 주관하는 학술대회로, JP모건·모건스탠리·블랙록 등 글로벌 금융사와 세계 각국의 학계 연구진이 참여하는 금융 분야 최대 국제 AI 학회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ICAIF에는 총 349편의 논문이 제출됐으며, 이 중 113편(채택률 32.4%)이 심사를 통과했다. 이 가운데 한화생명이 제출한 논문은 전체 349편 중 상위 15.5%에 해당하는 우수 연구로 인정받아 구두 발표(Oral Presentation) 세션에 포함됐다.

이번 논문의 정식 명칭은 '어텐션 팩터를 이용한 통계적 차익거래(Attention Factors for Statistical Arbitrage)'로, 최신 생성형 AI에 활용되는 ‘어텐션(attention)’ 기법을 금융의 팩터 모델에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어텐션은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중요한 신호를 포착하는 기술이며, 팩터 모델은 주식 가격 변동을 설명하는 공통 요인을 찾아내는 분석 틀이다.

해당 모델은 과거 미국 주식시장 데이터를 활용한 검증에서 높은 투자 위험 대비 수익률(샤프 지수, Sharpe Ratio)을 기록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한 딥러닝을 활용해 비슷하게 움직여야 할 종목 간의 가격 괴리(잔차 시계열, Residual Time Series)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조정함으로써, 거래 비용을 고려한 실질 수익률까지 개선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AI가 기존 금융 모델에서 간과하던 미세한 신호까지 학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술 연구를 넘어 실제 투자성과로 이어지는 응용 연구를 통해 AI연구소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한화생명의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금융 AI 연구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을 마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한화생명 AI연구소와 스탠퍼드대학교 금융공학과 마커스 펠거(Markus Pelger) 교수팀이 공동 수행했으며, 코드와 샘플 데이터는 깃허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논문 전문은 온라인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게재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연구 공개와 공유를 통해 금융 AI 연구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협력을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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