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서 글로벌허브 비전 제시… 부산형 급행철도 미래 교통축 부각

▲2025 지방시대 엑스포 부산시 전시관 컨셉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가해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연결의 도시 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케이-밸런스(K-BALANCE) 2025'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엑스포는 자치분권과 균형성장 정책을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시는 박람회의 핵심 메시지인 '지속 가능한 연결의 도시'를 중심에 두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거점 도시로서 부산의 미래 전략을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특히 올해 박람회의 통합 콘셉트인 ‘5극 3특’에 맞춰 부산·울산·경남이 공동으로 ‘1시간 생활권’ 비전을 제시한다. 부산시는 가덕도 신공항에서 부산 도심을 거쳐 기장 오시리아까지 연결되는 부산형 급행철도(BuTX) 조형물을 전시해 관람객이 실제 이동 흐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산형 급행철도는 지난 10월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핵심 사업이다. 지하 대심도 노선에 저탄소 수소철도차량을 도입해 신공항~도심~오시리아를 약 33분 만에 잇는 차세대 교통 시스템으로, 부산 동서 균형발전과 부·울·경 1시간 경제권 구축의 중추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시는 해당 노선을 경남·울산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으며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이번 엑스포에서 정책 성과도 인정받는다. 20일 열리는 ‘2025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 및 성과발표회’에서 △지방시대 시행계획 우수사례 ‘부산형 늘봄 프로젝트(당신처럼 애지중지)’ △지역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해양 및 수자원 관리’가 선정돼 기관 표창 2건을 수상한다.

같은 날 개최되는 지방성장세미나 부산 세션에는 (재)부산지역산업진흥원이 '특구에서 거점으로, 지방성장의 길을 연다’를 주제로 참여한다. 산업연구원 송우경 선임연구위원, 부산연구원 배수현 책임연구위원, 경성대 남광우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5극 3특’ 체계와 혁신공간, 특구제도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엑스포는 '5극 3특'이라는 국가적 균형발전 구도 속에서 부울경 1시간 생활·경제권의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라며 “부산형 급행철도는 가덕도 신공항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동남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