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발란스는 20일부터 3년 만에 대대적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올해 행사에서는 최대 81% 할인, 브랜드별 추가 쿠폰,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 소비자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화재로 인해 확보해 둔 재고 상당 부분이 소실되면서 행사 진행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랜드 측은 “브랜드별 상황이 달라 예정되어 있던 블랙프라이데이 및 관련 행사 진행 여부는 유동적으로 변경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사실상 브랜드별 피해 규모와 재고 상황에 따라 행사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아직 정확한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이나 조정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소비자 반응도 예민하게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일부에서는 실시간 인기 브랜드 상위권에서 뉴발란스가 보이지 않는 등 시장 분위기가 흔들리는 조짐도 감지된다. 커뮤니티에서는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것 아니냐”, “할인이 줄고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패션업계는 이번 사고가 단기간 내 물량 확보가 어려운 패션 물류 특성상 블프 행사 구성이나 품목 수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말 시즌은 브랜드 매출 비중이 큰 시기인 만큼, 재고 회복 속도에 따라 프로모션 규모가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