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김예지, ‘장애인 비하 발언’ 박민영 고소

입력 2025-11-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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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2. (뉴시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2. (뉴시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대표 발의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둘러싸고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같은 당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고소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17일) 박 대변인이 자신의 장기이식법 개정안을 두고 “말 그대로 장기 적출 범죄 일당에 잡혀가서 적출을 당해도 합법적”, “지자체에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고 가족 동의 없이 장기를 적출하는 게 세트”라고 발언한 데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입법 취지가 왜곡된 데 대한 유감을 드러냈다. 그는 “입법은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가 놓치고 있는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당사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담아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허위 정보와 악의적 왜곡이 퍼지면 가장 보호받아야 할 분들의 뜻이 정치적 소음 속에 가려지고 필요한 제도가 제때 마련되지 못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 이번에도 그러한 잘못된 언행이 되풀이되는 것을 보며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는 보복이나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우리 정치가 더 나은 기준을 세우고 지켜가기 위한 최소한의 공적 조치”라며 “공직자의 위치에서 차별과 혐오, 그리고 허위 사실에 기반한 입법 취지 왜곡을 그대로 두는 것은 사회에 '이 정도면 괜찮다'라는 잘못된 신호를 남기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민영 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09.16.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민영 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09.16. (뉴시스)

박 대변인의 ‘장애인 할당 과도’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12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 의원을 겨냥해 “왜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으려고 하냐”, “본인이 장애인이라는 주체성을 가지는 게 아니라 배려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장동혁 원내대표는 해당 발언에 대해 ‘엄중 경고’를 내렸지만, 박 대변인의 사표는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존재하는 이유는 지역구 정치와 국가 정책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메우고, 우리 사회가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비례대표의 역할과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혐오가 아닌 존중을, 배제가 아닌 대표성과 정체성을, 낙인찍기가 아닌 다름에 대한 인정을 정치의 기본값으로 만들기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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