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UAE, 아프리카·유럽·중동 진출의 전략거점…경제공동체로 발전"

입력 2025-11-1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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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우리나라도 아프리카·유럽·중동으로 진출해야 하는데, 중동에서는 UAE가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에 도착해 한 호텔에서 가진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양국이 손잡고 새로운 공동번영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두 나라가 형제의 국가를 넘어서서, 연구와 생산을 함께 하고 제3세계로 같이 진출하는 일종의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유사성을 언급하면서 "UAE와 대한민국은 닮은 점이 참 많다"며 "지정학적으로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하는 위치라는 점도 그렇지만, 한편으로 보면 (양국 모두) 가진 게 별로 없이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는 작은 나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이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다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평가하며 "한국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유일하게 산업화를 이룬 것에 더해 민주적인 나라가 됐다. 인류사에 기록될 엄청난 성장"이라고 했다.

UAE에 대해서도 "정말 위대한 나라"라고 치켜세우며 "황금 같은 석유를 팔아 아무런 걱정 없이 부를 쌓을 수 있는데도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첨단과학기술에 투자하지 않느냐"고 평가했다.

이어 "(입국 때) UAE 전투기가 (공군 1호기를) 호위한다고 해서 보려고 했더니, 날개에 가려져 잘 안 보이더라. 대신 아래를 내려다보니 사막에 태양광 패널이 넓게 깔려있었다"며 "상전벽해처럼 척박한 땅이 옥토로 변하는 것이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1년쯤 전 '저 나라 왜 이러지?', '노스(North·북한)겠지, 사우스(South·남한)에서 벌어진 일이겠어?'라며 세계가 놀라는 일이 있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 뒤에는 '응원봉을 들고 웃으면서 가뿐히 제압한단 말야?'(라는 얘기가 나왔다)"라며 "총을 들지도, 폭력을 행사하지도 않고 아름답게 국민의 힘으로 원상회복해서 우리의 길을 가고 있다. 이게 우리 대한민국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동포 여러분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든든한 뒷배경이 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장광덕 UAE 한인회장은 "현지에서 '한국인이라서 믿음이 간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며 "양국의 번영을 위한 민간 외교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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