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평가전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월드컵 포트2 확정이 걸린 중요한 경기이자 2022년 월드컵 패배 이후 첫 재대결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2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이날 가나와의 평가전은 오후 8시 킥오프된다. 중계 채널은 TV조선과 tvN으로 쿠팡플레이에서도 동시 중계된다.
이번 가나전은 대표팀이 올해 치르는 마지막 A매치로 파라과이·볼리비아전 승리 흐름을 이어 연말을 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경기다. 동시에 다음 달 실시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2 배정을 확정 짓기 위해서도 놓칠 수 없는 일전이다.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볼리비아전 승리로 포트2 진입 가시권에 올라 있으며 가나전 승리 시 배정 안정성이 더 높아진다.
전날인 17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목표로 한 것들을 완성하고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주장 손흥민도 “포트2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승리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상대 팀 가나는 일본전 패배(0-2)에 이어 베스트 멤버 상당수가 소집되지 못한 상태다.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비자 문제로 빠지며 전력이 약화됐다.
가나 오토 아도 감독은 “베스트를 꾸리기 어려웠지만 준비는 잘했다. 한국의 압박과 전환 속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도 감독은 과거 함부르크 유스 시절 손흥민을 지도한 인연도 언급하며 “한국은 세트피스와 역습이 강하다.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볼리비아전에서 다양한 전술 실험과 선수 점검을 병행했다. 조규성, 양민혁, 배준호 등이 기용됐고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전술 완성도를 가다듬었다. 홍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오현규를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히며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나에 2-3으로 패한 바 있어 이번 경기는 설욕전의 의미도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3승 4패로 근소 열세다.
대표팀은 가나전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하며 내년 3월 유럽 원정 2연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