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화재가 2025년 3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4638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수치다. 의료계 파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와 영업일수 증가로 보험손익이 줄었으나, 투자손익이 크게 개선되며 전체 실적 하락폭은 제한됐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보험손익은 30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 감소했다. 의료 파업 종료에 따른 예실차이익 축소가 주요 요인이다.
반면 투자손익은 3250억 원으로 전년 보다 59.4% 증가했다. ALM 관리를 위한 채권 교체매매와 FVPL 이익이 확대되면서 손익 방어에 기여했다.
신계약 흐름은 견조했다. 장기인보험 시장의 고시책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리츠화재는 가격경쟁력 회복 이후 매출 기반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3분기 인보험 신계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월 평균 102억 원을 기록했다.
CSM도 안정적이다. 3분기 말 CSM 규모는 11조471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229억 원 증가했다. 분기 신규계약 CSM은 4231억 원, 상각액은 2947억 원이다.
손해율 부담은 경쟁사 대비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메리츠화재는 의료 정상화 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크며, 2023~2024년 GA 시장 중심의 출혈 경쟁 영향이 업계 전반의 손해율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원수 위험손해율은 93%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