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의 올해 3분기 수익성이 환율 변동과 원가 부담 등 악재로 둔화했다. 다만 해외 매출은 개선돼 실적 방어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는 3분기 연결 기준 55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매출은 5.7% 늘어난 955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해외 매출은 99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2% 확대됐다.
이에대해 오뚜기는 올해 환율 및 원료 원가 상승과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만두·피자·냉장면 등 냉장·냉동제품 성장과 해외 매출의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올해 원가 부담과 판관비 증가로 이익 측면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냉장·냉동 제품군의 견조한 성장과 해외 매출의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OVN)·미국(OA) 등 해외 거점 시장이 지속 성장세를 보이며 중장기 매출 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