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가 게임 산업 진흥을 선언한 가운데 여당이 정책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스타 2025’ 현장을 직접 찾아 게임 산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14일 오후 부산시 백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에서 열린 게임 업계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한류의 63%를 게임 산업이 담당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도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 국회에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게임 산업을 하시는 분들이 어깨를 펴고 더 당당히 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도 e스포츠 향한 관심이 많고 당 대표인 저도 e스포츠를 접한 최초의 정치인 중 하나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게임업계)와 동지적 연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미비한 제도나 법적 장애가 있다면 민주당이 그런 부분을 충분히 노력하겠단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날 게임업계는 민주당에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등 정책적 지원을 촉구했다.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협회장은 “한국의 게임 산업이 지속 성장하려면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글로벌 업체와 엄청난 경쟁을 해야하는 게 만만치 않다”며 “세계 5~8위에 있는 북미·유럽국가는 R&D 세액공제, 제작비 세액공제 등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반면 우리 게임업계는 정부로부터 지원이 미흡하다”며 “이 대통령이 K콘텐츠 300조 원, 해외매출 50조 원을 말했는데, 게임업계가 선봉에 설 수 있다고 믿는다. 게임업계가 선봉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게임 업계와 비공개 정책 간담회 직후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게임 산업을 육성하고 진흥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게임 산업이 더 많은 수출 종목으로 각광받고,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굳건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