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산업재건 포함 8가지가 핵심
"韓 핵추진 공격 잠수함 건조 승인"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APEC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추진에 뜻을 함께한 지 2주 만에 미국 행정부가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백악관은 "한국의 핵추진 공격 잠수함의 건조를 승인하는 한편, 연료 조달 방안을 포함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팩트시트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이후 추진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팩트시트는 △중요 산업재건 및 확장 △외환시장 안정 △상업적 관계 강화 △상호무역 증진 △경제적 번영 보호 △한미동맹의 현대화 △한반도 및 지역 문제 조율 △해양 및 원자력 동반관계 강화 등 8가지 항목을 나누고 분야별로 세부적 협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해양 및 원자력 동반관계 강화'에 큰 관심이 쏠렸다.
미국 행정부는 "미국 조선 산업에 대한 투자를 포함,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ㆍ역량 확대에 이바지하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환영한다"라며 "한국은 미국의 민수 및 해군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나라는 유지관리와 수리 및 점검, 인력 개발, 조선소 현대화, 공급망 회복력 등을 포함한 조선 실무 그룹을 통해 더욱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라며 "이런 주도권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미국 상선과 전투 준비가 된 미국 군함의 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에서 미국 함선을 건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관심이 쏠렸던 핵추진 공격 잠수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악관은 "미국은 양자 123 협정에 따라, 그리고 미국의 법적 요건에 따라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과 평화적 목적을 위한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과정을 지지한다"라며 "미국은 한국의 핵추진 공격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재확인했다.
백악관은 "미국은 연료 조달 방안을 포함,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