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우 전쟁 이후 폴란드가 국방 현대화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본격 확대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컨퍼런스와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고 유럽 방산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교부, 방위사업청, 코트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정부·기관과 국내 주요 방산기업이 함께해 ‘민관 원팀’ 체제로 추진됐다. 폴란드 군과 정부 관계자, 방산업체, 연구소 등 양국에서 150여 명이 참석해 유럽 방산정책 변화, 한·폴 공동 진출 전략, 신규 협력 분야 발굴 등을 논의했다.
코트라는 컨퍼런스에서 폴란드 국방부 국방혁신국,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업체 WB사, 한·폴 상공회의소 등과 드론·안티드론,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전자전 등 첨단 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교환했다. 민군 겸용 기술의 수출 규제 완화와 공동 연구개발(R&D)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어 열린 1대1 상담회에는 대전지역 방산 중소기업 7개사가 참여했다. 더피치(골판지 드론), 위플로(드론 점검 솔루션), 네스앤텍(소총사격무인항공기), 두타기술(안티드론), 센서테크(화학무기 탐지장비), 태경전자(드론), 지에스에스(전파흡수체) 등 기업들이 폴란드 주요 방산업체들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며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장성길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국방예산 증액과 군 현대화로 성장 중인 폴란드 시장에서 K-방산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이번 행사가 폴란드 내 K-방산 붐 확산과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