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택진 엔씨소프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2017년 호라이즌 제로 던을 만났을 때 거대한 생명체와의 전투에 호기심이 자극되며 매력적인 세계에 빠져들었다”면서 “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거대한 생명체와 전투를 하면 얼마나 재밌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이 매력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MMORPG를 만들게 됐다”고 며 게임의 제작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엔씨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산하 스튜디오 게릴라(Guerilla)의 호라이즌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개발 중이다. 기계 사냥꾼들의 땅 데드랜드(Deadlands)를 배경으로 호라이즌의 핵심 요소인 헌팅 액션을 계승하면서 MMORPG 장르에 맞춘 고도화된 전투 시스템, 높은 자유도의 세분화된 커스터마이징 등 차별화된 요소들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총괄하는 이성구 부사장은 “2017년에 호라이즌 제로던을 접하고, 이 세계를 여러 사람과 모험하고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일반적 판타지 몬스터가 아닌 기계 몬스터를 협동해서 공략하는 재미가 차별점이다. 엔씨의 기존 MMORPG가 이용자 간 전투(PvP)에 집중돼 있다면 이 게임은 이용자와 환경 간 전투(PvE)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의 개발 기간은 약 4년이다. 이 부사장은 “SIE, 게릴라게임즈와 조율해야 하지만 아마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에 출시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게임은 모바일 플랫폼과 엔씨의 PC 게임 플랫폼 '퍼플'에 선보일 예정이다.

백승욱 총괄 프로듀서는 ‘아이온2’를 소개하며 “단순히 원작을 복원한 게임이 아니라 지금 시대에 맞게 새롭게 태어난 작품”이라며 “원작이 꿈꿨던 많은 것들이 완성된 세계에서, 플레이어들의 시간이 새롭게 쓰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온2는 원작 이후 200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무너진 아이온 탑과 데바의 몰락 이후의 세계를 다루며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압도적인 그래픽을 구현했다. 아이온2는 19일 한국과 대만에서 동시에 출시되며 지스타 현장에서는 ‘우루구구 협곡 던전’ 시연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배재헌 빅파이어게임즈 총괄 프로듀서는 신더시티를 소개하며 “플레이어들이 이유 없이 또는 기계적으로 플레이하는 걸 바라지 않기 때문에 자발적인 동기부여가 되도록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흥미진진한 게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작품은 SF 대체 역사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택티컬 장르의 신작으로 기존에 ‘LLL’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졌던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신더시티라는 공식 명칭으로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며, 독특한 세계관과 전략적 전투 시스템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CCO는 “‘신더시티’와 '타임테이커스'는 새로운 슈팅 경험을,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판타지적인 감성을, ‘AION2’는 익숙하지만 더 나은 색깔을 지닌 세계를,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신규 프로젝트는 새로운 빛깔의 MMORPG를 향한 엔씨의 열정을 보여드리게 될 것”이라며 출시 예정인 신작들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