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업계, 3분기 모바일 전환·PB 전략 통했다⋯연간 실적 개선 '청신호'

입력 2025-11-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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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홈쇼핑)

TV홈쇼핑업계가 3분기 외형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TV 시청 인구 감소와 송출수수료 부담으로 실적 악화를 겪어온 업계는 '모바일 전환'과 '자체 브랜드(PB)' 강화 등을 통해 자구책을 만들어냈다. 이를 발판 삼아 4분기 성장, 연간 실적 향상에도 청신호가 켜질 지 주목된다.

13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CJ ENM 커머스부문인 CJ온스타일은 3분기 영업익(126억 원)이 두 자릿수 성장률(+37.5%)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3557억 원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 측은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확대와 마케팅 투자의 힘"이라며 "웰니트 트렌드에 맞춘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 여기에 배송경쟁력, IP 등을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있다"고 호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홈쇼핑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3% 늘어난 2643억 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79.9% 늘어난 163억 원이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가전과 렌탈 등 고단가 품목 비중을 줄이는 대신 식품과 주얼리 등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마진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 편성 효율을 높인 결과 수익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도 3분기 매출 2113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4.8% 늘어나며 선방했다. 증가폭이 크지 않지만, 수익성 중심의 상품혼합 전략이 실질적 효과를 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고마진 해외브랜드, 프리미엄 리빙·패션 비중을 늘려왔는데 이 전략이 점차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GS샵(GS홈쇼핑)은 3분기 홀로 울상을 지었다. 매출 2475억 원, 영업익 1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37.6% 줄었다. TV 중심의 포트폴리오 속 시청 가구 수 감소, 식품ㆍ가전 상품군 판매 둔화로 취급액이 감소한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3개 TV홈쇼핑업체가 3분기 호실적을 낸 것은 TV에서 모바일 전환ㆍ콘텐츠 다변화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출수수료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이 시급했던 업계로선 모바일과 플랫폼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 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패션 등 고마진 카테고리를 확대 중이다. 이 과정에서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론칭하며 매출 볼륨을 키우고 영업이익 확대도 꾀했다.

4분기에도 연말 크리스마스 등 쇼핑 성수기를 겨냥한 추가 전략 편성 등으로 실적 개선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홈쇼핑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TV홈쇼핑업계도 기존 문법을 탈피한 판매 전략이 절실한 때"라며 "최근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까지 열며 소비자와 접점을 다각화하고 수익성 개선 전략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인간이 진행하는 '루시톡 라이브' 방송 화면 (사진제공=롯데홈쇼핑)
▲가상인간이 진행하는 '루시톡 라이브' 방송 화면 (사진제공=롯데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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