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선택과목 유불리 최소…영어 1등급 비율 의미 없어” [2026 수능]

입력 2025-11-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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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원 수능 출제위원장, 올해 출제 경향 발표

▲김창원 수능출제위원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김창원 수능출제위원장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수능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수능 출제위원장이 14일 밝혔다.

김창원 출제위원장(경인교대 교수)은 수능 1교시 국어 영역이 시작된 이날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수능 출제 방향과 관련해 “전 영역과 과목에 걸쳐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50% 수준으로 유지해 공교육 중심 학습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했으며, 연계 대상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감수 교재와 이를 이용한 강의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연계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과목으로 쏠리는 ‘사탐런’ 등 현상에 대해 “모든 학생이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려는 본능이 있다”며 “선택과목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년 수능 기조와 6·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하면 유불리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수능과 대비해 '적정한 비율의 표준점수와 등급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올해도 지난해 출제 기조를 이어서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나지 않고 영어는 절대평가이기 떄문에 교육과정 기준으로 학생의 응답 특성을 고려해 적정 출제했다"며 "영어 1등급 비율 관심이 많은데 절대평가 체제에서 1등급 비율이 얼마가 되느냐는 의미가 없고 우리의 관심사도 아니다. 정확하게 학생의 영어 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답했다.

한편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평가원은 수능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최선을 다해 수능을 준비해온 모든 수험생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으며, 총 55만4174명이 응시했다. 이의신청은 17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며, 심사를 거쳐 25일 오후 5시에 최종 정답이 발표될 예정이다. 성적 통지는 12월 5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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