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ICT 수출, 역대 최대 233억 달러 돌파…반도체·AI 인프라 수요가 견인

입력 2025-1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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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10월 한 달간의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한 23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9개월 연속 증가세이자 역대 10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수입은 129억6000만 달러로 2.9%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103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일 줄었음에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AI 반도체 중심의 ICT 회복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0월 ICT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전년 대비 25.4% 늘어난 157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D램(8Gb)과 낸드(128Gb) 가격이 각각 7달러, 4.4달러로 상승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인 DDR5·HBM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신장비(1억8,000만 달러, 2.5%↑) 역시 베트남·인도 등지의 기지국 및 무선통신기기용 수요 증가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16억4,000만 달러, △8.8%), 휴대폰(16억1,000만 달러, △11.8%), 컴퓨터·주변기기(11억1,000만 달러, △1.0%)는 감소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수요는 늘었으나 단가 하락으로 감소했고, 휴대폰은 완제품 수출이 늘었지만 중국 등 주요 거점으로의 부품 수출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컴퓨터·주변기기는 SSD 수출 회복 덕분에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만(60.0%↑), 유럽연합(EU·29.2%↑), 미국(5.8%↑), 베트남(3.8%↑) 등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만은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DDR5·HBM) 중심으로 4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60% 급증했다.

유럽연합은 반도체(131.4%↑)와 컴퓨터·주변기기(30.8%↑)가 호조를 보였고 미국은 반도체(52.1%↑)와 휴대폰(33.5%↑) 수출이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일본(△4.6%)은 디스플레이·휴대폰·컴퓨터 수출 감소로 전체 수출이 줄었다.

10월 ICT 수입은 129억6000만 달러(△2.9%)로 감소했지만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컴퓨터·주변기기 부문(14억7,000만 달러, 27.4%↑)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GPU(7억 달러, 725.9%↑)와 중대형 컴퓨터(4억5,000만 달러, 70.6%↑) 수입이 급증했다.

반면 반도체(△1.7%), 디스플레이(△16.7%), 휴대폰(△34.9%), 통신장비(△15.3%)는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7.1%↑)과 대만(0.7%↑)이 증가한 반면, 중국(△26.9%), 미국(△16.8%), 일본(△17.0%)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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