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이 차기 대표이사로 진승욱 부사장을 내정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진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결정했다.
진 부사장은 1993년 공채 입사자로 전략지원부문장, 대신자산운용 대표 등 그룹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실무 경영 전문가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전망이다.
진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대신증권 내 IB, 리테일, WM 부문 간 시너지 강화를 중심으로 회사를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1960년대 후반생을 최고 경영진으로 기용하는 증권가의 세대교체 흐름에도 발을 맞추는 인사다.
현직 오익근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용퇴를 결정했다. 1963년생인 오 대표는 2020년 3월 취임한 이후 세 차례 임기 연임을 거치며 라임자산운용 사태 이후 흔들린 조직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대표는 1987년 대신증권에 공채로 입사한 뒤 영업, 마케팅, 인사, 회계, 리스크관리 등 핵심 부서를 거친 '원클럽맨'으로, 회사의 성장을 직접 견인해왔다. 지난해 종투사 지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신증권이 초대형 IB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IB와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로 체질 개선을 주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