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정부가 13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탈취 조종” 주장

입력 2025-11-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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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캄보디아 프린스그룹 회장 연루 사건일 뿐”
블룸버그 “中 주장 포렌식 근거 부족”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사이버보안 당국이 미국 정부가 약 130억 달러(약 19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탈취하도록 조종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컴퓨터바이러스응급대응센터는 2020년 12월 루비안 비트코인 채굴 풀에서 발생한 12만7272개의 비트코인 탈취 사건 당시 도난당한 비트코인이 미국 정부에 의해 압류된 코인들과 연관돼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루비안은 한 때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중 하나였으며 전 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약 6%를 차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정부는 앞서 2020년 12월 해당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에도 비트코인 탈취가 국가급 해커 작전일 가능성이 높다며 타국 정부의 소행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미국 법무부는 해당 비트코인은 캄보디아 대기업인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과 관련됐다고 밝힌 상태다. 천즈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신사기 음모 및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미국 정부는 해당 비트코인을 언제, 어떤 방법으로 압류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응센터 보고서는 “미국 정부는 2020년께 해킹 기술을 이용해 천즈 회장이 보유한 12만7272개의 비트코인을 훔쳤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블랙 이츠 블랙(범죄자 간의 탈취)’을 국가급 해킹 조직이 기획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례 외에도 중국 측은 최근 들어 미국의 해킹 활동을 공개 비난하는 빈도를 늘리고 있다. 중국 사이버보안 당국은 연초 미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 익스체인지 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해 자국 기업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미국이 중국 국가시간서비스센터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일으킨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중국 측의 주장은 포렌식 세부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는 미국이 외국의 해킹 사건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때와는 상반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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