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신작 '아이온2'와 '신더시티'를 선보인다. 19일 출시하는 아이온2는 대형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로, 엔씨소프트가 현재의 적자 늪에서 탈출해줄 돌파구로 기대하고 있다. 2008년 출시한 대표 지식재산권(IP) '아이온'을 계승한 만큼 아이온2가 엔씨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사전 캐릭터 생성이 20~3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고, 서구권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 결과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대에 힘입어 실제로 엔씨는 아이온2 초기 이용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게임서버당 수용인원도 늘렸다.
넷마블은 지스타에서 공개하는 4종의 신작으로 9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에 도전한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카르마(KARMA)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Origin)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 등 4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 신작에서 주목할 점은 콘솔 플랫폼 작품 2종(△일곱 개의 대죄: Origin △이블베인)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그동안 PC와 모바일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넷마블이 콘솔로 영역을 넓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팰월드(Palworld) 모바일'을 최초 공개하며 그동안 주춤했던 크래프톤의 외부 IP 활용과 자체 개발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일본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가 개발한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의 IP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 게임 컨퍼런스 G-CON에는 스타 창작자들이 총출동해 이번 G-CON의 주제는 ‘내러티브(Narrative)’, 즉 ‘이야기의 힘’이다. 게임 속 서사는 단순한 배경 설정이 아닌 플레이어의 감정과 몰입을 설계하는 핵심축으로 부상하면서다.
가장 주목받는 연사는 일본 RPG의 창시자이자 거장으로 꼽히는 호리이 유지다. 게임 역사의 산증인이라 불리는 그는 단순한 개발 비하인드를 넘어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메이킹의 원점이 어떻게 형성됐고 오늘날까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청춘이라는 주제를 독창적으로 풀어낸 ‘페르소나’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 팬덤을 구축한 하시노 카츠라와 시리즈의 상징적인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완성한 소에지마 시게노리가 최신작 ‘메타포: 리판타지오’에 담긴 창작 철학을 공유하는 무대도 준비돼 있다.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의 장성호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성과를 거둔 경험을 바탕으로 서사가 장르와 매체를 넘나드는 과정을 공유한다. 대담은 씨네21 송경원 편집장이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