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車 기업, 코세페 동참
올해 말 개소세 종료 앞둬

국내 완성차 업계가 판매량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를 앞두고 내수 반등 효과를 기대하는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2만71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도 20만3140대로 1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된 경기 침체와 미국발(發) 관세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완성차 업계 전반의 실적이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주춤한 상황에서 최대 쇼핑 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토대로 시장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올해 말 신차 구매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탄력세율(5%→3.5%) 인하 혜택도 종료되면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내내 승용, 레저용 차량(RV) 등 총 12개 차종 1만2000여 대 규모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이오닉 9은 최대 500만 원, 그랜저와 싼타페는 200만 원, 쏘나타와 투싼은 100만 원을 각각 할인한다. 제네시스 차종은 △G80, GV70 최대 300만 원 △GV80 최대 500만 원을 할인한다.
KG모빌리티(KGM)도 16일까지 주요 차종 700대 한정으로 최대 10% 할인 또는 48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차종별 할인 혜택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10% 혹은 선수금 10%의 48개월 무이자 할부 △렉스턴 뉴 아레나 5% △무쏘 스포츠&칸 5% 등이다. 일례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트림에 따라 314만~397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옵션을 포함할 경우 혜택 폭이 더욱 커져 28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 특별지원금 30만 원 혜택과 60만 원 상당의 옵션·액세서리 구매 지원을 함께 제공된다.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한 번이라도 신차로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50만 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할인 폭을 넓혀 판매량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로 신차 개소세 인하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달은 세제 혜택과 더불어 코리아 페스타 할인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자동차 구매 최적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