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 명동 거리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아래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나탈리 레테와 협업해 ‘스위트 홀리데이(Sweet Holidays)’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이며 한 해의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고이란 기자 photoeran@)
서울 롯데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수색에 나서고 고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4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지금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당장 튀어나와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다이너마이트 5개를 2층에 설치했다"며 "살려주고 싶어서 글 쓴다. 무조건 도망가라"고 적었다.
경찰은 오후 8시 30분께 서울에 있는 롯데백화점 지점 10곳에 대테러대응팀 등을 출동시켜 곳곳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행히 백화점은 이미 영업을 마친 상황이었다. 다만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던 시민 100명이 밖으로 대피해야 했다.
경찰은 해당 글의 인터넷주소(IP)를 확인하는 등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