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발 장바구니 물가 ‘들썩’⋯쌀ㆍ사과ㆍ고등어 올랐다 [물가 돋보기]

입력 2025-1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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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기후 변화발 출하 지연에 한때 20% 급등
고등어도 고수온 현상에 중·대형급 수급 불안정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거·식생활·의류 등 의식주 물가가 연평균 4.6%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거·식생활·의류 등 의식주 물가가 연평균 4.6%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긴 가을장마와 해수온도 상승 등으로 주요 먹거리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은 일단 안정적이나 가을 장마에 따른 배추 작황 악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6일(이하 동일) 기준 쌀 20kg 소매가격은 6만498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높다. 평년과 비교하면 16.6% 높은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과일인 사과는 추석 연휴에도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오름세다. 홍로 품종 10개 가격은 2만6416원으로 전년 대비 19.2% 올랐다. 후지 품종 10개 가격은 2만677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높다.

쌀과 사과 가격이 오른 이유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출하 지연과 수확량 감소가 꼽힌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쌀 가격은 9월 기상 악화로 출하가 지연돼 지난달 일시적으로 쌀 가격이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는 10월 신곡 출하 영향으로 가격이 서서히 안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과 가격은 긴 가을 장마로 생산량이 감소한 상태여서 이달에도 가격이 소폭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고등어(국산·염장) 1손(두 마리) 가격은 6405원으로 전년 대비 15.6%, 평년보다는 57.7%나 올랐다. 고등어는 생산량은 안정적이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대형급 고등어가 잘 잡히지 않아 높은 가격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고등어는 15~20도가량의 비교적 낮은 수온에서 잘 자라는데 해수온도가 높아지면서 서식지 이동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1포기 가격은 343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낮은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남부와 중부권 지역에서 ‘가을장마’에 따른 무름병 증상을 호소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9월 말부터 계속된 가을비로 해남과 중부권 지역에서 작황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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