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은 관세 부담으로 경영 불안이 커진 중소·중견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한 '관세극복도 하나로'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선보인 ‘수출입 하나론’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기존 특판 한도 1조 원에 5000억 원을 추가해 총 1조5000억 원 규모로 자금을 공급한다.
이 상품은 수출입 실적이 없더라도 무역업 고유번호를 보유한 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운전자금과 시설자금뿐 아니라 무역어음대출, 보증서 담보대출까지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특히 대미(對美) 수출기업, 수출국가 다변화 추진기업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 금리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전국 영업점에 ‘관세 대응 및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설치해 수출금융·기업여신·외환수수료·경영컨설팅 등 전방위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본부 부서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 프로그램도 병행해 피해 기업의 애로를 신속히 해소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미국 상호관세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적시에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며 “수출입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