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부사장·본부장급 절반 물갈이…인적 쇄신 시작

입력 2025-11-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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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사진=뉴시스)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사진=뉴시스)

올해 8월 해킹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가 부사장과 본부장급 절반을 물갈이하는 등 대대적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기임원 인사를 의결했다.

앞서 조좌진 사장은 지난달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킹 사태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해 "조직적인 인적 쇄신뿐 아니라 조직 구조와 정보보호 거버넌스 전반의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해당 발언의 연장선에서 단행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로 부사장 2명, 본부장 7명 중 4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구영우 금융사업본부 부사장과 한정욱 Digi-LOCA 본부 부사장이 모두 퇴임했다. 본부장 4명도 스스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롯데카드 측은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대표이사 직속 'ER(Employee Relations)실'을 신설한다. 기업문화 정립과 노사관계 선진화에 나선다는 취지다.

인적 쇄신과 함께 조직 구조도 개편했다.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호실'을 대표이사 직속의 '정보보호센터'로 격상했다. 조직 간 연계와 소통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7본부 체제를 1부·6본부 체제로 변경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기존 기능 중심의 조직구조를 고객 중심 사업조직으로 재편했다"며 "개인고객 대상 사업영역의 3개 본부를 총괄하는 개인고객사업부를 신설해 연계성과 효율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조직은 통합해 업무 효율을 제고하고 전사적 목표를 일관되게 추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5일 부서장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도 한다.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와 관련해 조직 개편 방향, 회사 차원의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직원들의 고충을 듣는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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