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잘하는 가수 될 것"⋯'솔로 컴백' 미연의 여전한 목표 [종합]

입력 2025-11-03 1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들(i-dle) 멤버 미연이 솔로로 컴백, 한층 짙어진 감성을 선보인다.

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는 미연의 두 번째 미니앨범 '마이, 러버(MY, Love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미연이 이날 발매하는 '마이, 러버'는 2022년 첫 미니앨범 '마이(MY)' 이후 3년 6개월 만의 신보다. 미니 1집에 미연의 존재 자체를 담았다면, 미니 2집은 사랑의 감정을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이별과 미련, 후회와 회상, 극복과 헌신의 순간을 차례로 전하며 마지막에는 한층 성숙해진 자신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과 선공개곡 '리노(Reno) (Feat. Colde)'을 비롯해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 '페탈 샤워(Petal Shower)', '쇼(Show)', 'F.F.L.Y', '유 앤드 노 원 엘스(You And No One Else)' 등 총 7곡이 담겼다. 특히 미연은 수록곡 'F.F.L.Y'와 '유 앤드 노 원 엘스' 작사에 참여했고 신보 작업 전반에 함께하며 음악적 결을 더 단단히 다졌다.

이날 미연은 "미니 1집 발매가 3년도 넘었다 보니 부담도 컸다. 머리에 힘이 막 들어가더라. 그런데 멤버들과, 또 혼자서도 많은 노력을 했기에 성장했다는 생각이었다.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다 보니, 또 깊은 감정을 표현하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레 '사랑'이라는 주제가 나오더라"며 "7곡에 각각 사랑에 대한 입체적인 감정을 담아봤다. 곡들을 들으면 이별과 미련, 극복 등 감정 흐름이 더 잘 느껴질 듯하다. '쇼'까지 들어주신다면 성숙해진 미연의 모습까지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세이 마이 네임'은 지금 계절과도 잘 어울리는 미연표 팝 발라드곡이다. 도입부의 서정적인 피아노와 미연의 음색이 어우러졌으며, 뮤직비디오는 한편의 예술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감각적이고 색다른 분위기로 연출됐다.

이날 미연은 "타이틀곡 고민이 정말 많았다.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계절에 어울리는 곡을 보여드리고자 이 곡을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 시작 전 미연이 백스테이지에서 힘차게 목을 푸는 소리가 들려오면서 현장의 웃음을 자아낸 점도 언급됐다. 미연은 "첫 앨범은 열심히 노래하고 소화한 게 전부였다. 이번에는 연차나 경험이 쌓이다 보니 더 많이 참여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소통하면서 퍼즐 맞추듯 함께 만들어간 앨범이라 의미가 크다"며 "팀에선 제가 메인보컬로서 강하게 보여드리는, 임팩트 있는 파트를 많이 맡았다. 한 곡을 편하게 들으실 수 있도록 끌어가는 힘을 갖고 싶었고 노래도 더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엄청 떨려서 무대 뒤에서 연습도 한 것"이라고 웃었다.

선공개곡 '리노 (Feat. Colde)'는 마이너한 일렉 기타 루프와 묵직한 비트 위에 미연의 다채로운 보컬이 더해진 곡이다. 사랑이 집착으로 변해 파국으로 치닫는 순간을 표현했다. 독보적 음색으로 주목받는 콜드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특히 배우 차우민과 호흡을 맞춘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웨스턴 느와르를 보는 듯한 감각적인 영상미와 광기 어린 사랑에 빠진 미연의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미연은 이 곡과 관련해 "제게도 강렬한 곡이었다. 제가 그간 해왔던 음악이나 절 아시는 모습과는 다를 수 있으니 고민이 많았다. 비주얼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곡만 봤을 때 가창적으로 꼭 도전해보고 싶은 곡이었다"며 "잘 만들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아이들 음악을 통해서도 강렬한 이미지에는 도전해봤기 때문에 저에 대한 믿음으로 진행하게 됐다. 뮤직비디오에선 제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캐릭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부연했다.

멤버들의 따뜻한 응원도 있었다. 미연은 "고민과 걱정이 많아서 앨범을 중간에 공개하지 않았다. 멤버들도 다 바쁘기에 걱정시키고 싶지 않더라. 완성되고 보여줬더니 칭찬해줬다. 우기도 칭찬을 어색해 하는데 옆에 와서 '잘해라?' 말하고 가더라. 따뜻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로 데뷔하면서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될 줄 몰랐다. 멤버들과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해나가자'는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다"며 "이번 앨범 역시 그간 새로운 것들을 많이 도전해봤기에 '자신감 갖고 스펙트럼을 넓혀보자'는 마음이었다. 다음을 생각한 앨범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지난 미니 1집이 봄,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곡으로 구성됐다면 이번엔 감성적인 노래가 많이 담겨서 그저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실력과 비주얼 모두 잡은 미연이지만, 여전히 '노래 잘하는 가수'를 목표로 꼽았다. 미연은 "노래할 때 제일 행복하기에 이런 모습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더 잘해야 이런 모습이 더 잘 전달된다는 사실을 알기에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잘하고, 또 열심히 하는 미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연의 미니 2집 '마이, 러버'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78,000
    • -1.67%
    • 이더리움
    • 4,657,000
    • -1.9%
    • 비트코인 캐시
    • 856,000
    • -0.23%
    • 리플
    • 3,082
    • -3.6%
    • 솔라나
    • 203,700
    • -4.28%
    • 에이다
    • 642
    • -3.31%
    • 트론
    • 425
    • +1.43%
    • 스텔라루멘
    • 37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30
    • -0.51%
    • 체인링크
    • 20,930
    • -2.88%
    • 샌드박스
    • 21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