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16%↓…정부, 300억 투입해 김장재료 40% 할인

입력 2025-11-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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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발표
배추·무 생산 늘어 공급 여력 충분…‘배추값 걱정 없는 김장철’ 전망
전국 4000개 매장서 할인행사…정부·민간 협력 물가 안정 총력

▲김장 (게티이미지뱅크)
▲김장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의 지갑 걱정이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배추·무 물량이 넉넉하고, 전국 4000개 매장에서 최대 40% 할인행사가 진행되면서 ‘김장비용 부담’이 확 줄었다. 정부가 300억 원을 투입해 물가 안정을 지원하고, 비축·계약재배 물량을 단계적으로 방출하며 공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배추값 걱정 없는 김장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김장은 원하는 시기에 충분히 담글 수 있을 것”이라며 “공급 안정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 잦은 강우로 작황 불안이 있었지만, 배추는 전년보다 3.2% 늘어난 120만1000톤, 무는 7.2% 증가한 35만 톤으로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 이에 지난달 27일 기준 4인 가구 김장비용은 26만211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낮아졌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6일 김장(가을)배추 주산지인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배추 밭을 찾아 작황에 대해 농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6일 김장(가을)배추 주산지인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배추 밭을 찾아 작황에 대해 농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다만 정부는 공급 여건이 대체로 안정적이나 기상 상황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균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축·계약재배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배추는 계약재배 2만8000톤을 분산 출하하고, 수매비축 5000톤·출하조절시설 3500톤 등 총 8500톤을 확보했다. 무는 계약재배 9000톤, 비축 2000톤 등 총 1만1000톤을 단계적으로 공급해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 하루 최대 300톤까지 시장에 방출할 수 있도록 조정 여력도 확보했다.

양념류의 경우 건고추 500톤, 마늘 460톤, 양파 1000톤 등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한다. 또한 마늘은 1억5000만 원 규모의 자조금 행사를 통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20% 할인 판매하며, 천일염은 정부 비축 3000톤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

또한 소비자 체감 대책도 대폭 강화했다. 정부는 김장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300억 원을 투입해 온·오프라인 매장 4000여 곳에서 김장재료를 최대 40%(정부 20%+업체 20%) 할인 판매한다. 할인 기간은 12월 3일까지로, 배추·무·고추·마늘·양파·돼지고기 등 20개 품목이 대상이다. 1인당 주별 2만 원 한도 내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돈자조금은 1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육용 돼지고기를 20% 할인하고, 마늘자조금은 10일부터 내달 5일까지 하나로마트에서 2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수산물 분야에서도 200억 원 규모의 ‘대한민국 수산대전–김장철 특별전’을 열어 12일부터 30일까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전통시장에서는 19일부터 23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통해 김장용 젓갈 등 구매 시 1인당 2만 원 한도에서 최대 3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물가 안정뿐 아니라 불법 유통 차단과 안전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알뜰장보기’ 등 소비자 정보 채널을 통해 김장재료 14개 품목의 가격을 실시간 제공하고, 12월 초까지 수입김치·양념채소 원산지 표시 위반 등 부정유통 단속과 채소류 800건 안전성 검사를 병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전반적인 생산량이 늘어 김장재료 공급이 안정적”이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물가·품질·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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