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 자주 업고 사업영역·타깃층 확대 촉각

입력 2025-11-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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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까사가 생활용품·주방용품을 판매하는 '자주(JAJU)'를 품고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수면 브랜드에 이어 올해 주방가구 브랜드 시장까지 뛰어든 신세계까사는 자주 브랜드를 통해 젊은층으로 타깃을 넓혀 홈퍼니싱 시장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담당하는 자주(JAJU)부문을 940억 원에 양수한다고 밝혔다. 양수 절차를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2000년 이마트의 PB상품으로 출발해 201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자주는 생활용품과 주방용품, 침구, 라운지웨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제품을 판매한다. 현재 전국에 약 280여개의 매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까사는 자주에 힘입어 매출 몸집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키우게 될 전망이다. 신세계까사의 작년 연매출은 약 2700억 원, 자주는 약 2300억 원 규모다.

사업 영역과 타깃층 역시 더 확대된다. 최근 신세계까사는 최근 수면브랜드 마테라소 전문 매장을 늘리고, 주방가구 브랜드에 출사표를 던지는 등 사업 규모를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올해 대전과 울산에 차례로 마테라소 단독 전문관을 연 데 이어 경기도 광명과 대구광역시에 추가로 개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갈수록 커지는 수면시장 내 점유율을 늘리고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부진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엔 맞춤형 주방가구 브랜드 '쿠치넬라'를 공식 론칭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가구 브랜드 1, 2위를 다투는 한샘, 현대리바트와 사업 카테고리를 맞추며 홈퍼니싱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전략은 대체로 프리미엄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쿠치넬라의 경우 연간 2조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하는 국내 주방가구 시장에서 약 5000억 원으로 규모로 추정되는 하이엔드 맞춤가구 영역을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이를 위해 유럽 고급브랜드에서 취급하는 자재를 도입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9월 하이엔드 맞춤형 주방가구 브랜드 '쿠치넬라'를 공식 론칭했다.  (사진제공=신세계까사)
▲신세계까사는 올해 9월 하이엔드 맞춤형 주방가구 브랜드 '쿠치넬라'를 공식 론칭했다. (사진제공=신세계까사)

자주는 중저가의 각종 생활·주방용품, 패션, 침구, 뷰티 등을 중심으로 2030 타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컨대 자주의 파자마는 2030의 SNS 공유로 필수 홈웨어 제품으로 자리잡은 간판 제품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신세계까사가 그간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세워 연령대가 높은 고객을 타깃으로 영업을 했다면 자주를 통해 젊은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2년부터 신세계까사를 이끌어온 김홍극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앤라이프부문 대표이사를 함께 맡아 자주 사업 부문을 이끌었던 만큼 시너지를 더 빠르게 낼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적자 규모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세계까사는 2018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약 10억 원의 흑자를 냈지만 올해 2분기엔 매출 583억 원에 영업손실 18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 내부에선 자주 역시 소폭의 적자를 안고 있지만 시너지를 통해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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