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기차 흉기 난동, 테러 아니다"…30대 용의자 수사 중

입력 2025-11-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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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체포 용의자 2명 중 1명은 석방
공격 저지하던 철도회사 직원 중태

▲1일(현지시간) 영국 케이브리지셔 헌팅던 기차역에서 구조대원들이 열차를 점검 및 수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영국 케이브리지셔 헌팅던 기차역에서 구조대원들이 열차를 점검 및 수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 케임브리지 인근을 달리던 열차에서 흉기 난동으로 11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테러 연관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BBC,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 수사 단계에서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됐다는 정황은 없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을 맡은 존 러비리스 경정은 “현시점에서 범행 동기를 추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2명은 모두 30대 남성으로, 한 명은 32세의 흑인이고, 다른 한 명은 카리브해 혈통의 35세 영국인”이라고 말했다.

이후 영국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한 뒤 35세 남성 용의자는 혐의점을 찾지 못해 석방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32세 남성 용의자를 유력 용의자로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1일 저녁 케임브리지대 근처를 지나던 런던 킹스크로스행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1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흉기 난동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 11명 중 5명은 현재 퇴원한 상태고, 1명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숨이 위태로운 피해자는 당시 열차에 승선하고 있던 철도회사 직원으로, 범행을 제지하려다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BBC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그의 영웅적인 행동 덕분에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중대 사건으로 선포해 대테러 본부가 수사를 지원하게 하는 등 테러 연관 여부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였다.

현재 영국이 국가 테러 경보 수준은 공격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상당한’ 등급이다.

카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사건이 벌어진 후 “매우 끔찍하고 우려스럽다”면서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밝혀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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