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이제 패션을 ‘도시산업’으로 다룬다"… 역대 최다 5천명 모인 부산패션위크

입력 2025-11-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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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패션위크에서 모델이 워킹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패션위크)
▲부산패션위크에서 모델이 워킹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패션위크)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열린 '2025 부산패션위크'가 역대 최다인 5천여 명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일간 이어진 디자이너 브랜드 쇼, 지역 대학 패션쇼, 패션 IR·투자 매칭 커넥트는 현장 업계 관계자들에게 '실질적 레퍼런스가 탄생하는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부산패션위크는 부산시 주최,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주관 행사다. 2001년 ‘프레타 포르테 부산’에서 출발한 이 행사는 2024년 '한‧아세안 패션위크'를 거쳐, 한국 패션의 정체성을 제시하는 공식 무대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개막식은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 부시장은 "부산은 패션에서의 혁신과 창의성이 곧 경쟁력”이라며 “단순 전시가 아니라 산업적 확장까지 품어내겠다"고 강조했다.

20개 브랜드가 참여한 오프닝 쇼를 시작으로, 3일간 국내외 디자이너들이 줄줄이 무대에 올랐다. 프랑스·인도네시아 디자이너가 참여해 라인업의 깊이도 한 단계 확장됐다.

특히 케이팝·K컬처 열풍과 결합한 '갓·조바위·부채' 등 전통 요소 결합 디자인이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국내 정상급 톱 모델과 오디션으로 선발된 신인 모델이 동일 무대에서 경쟁한 점도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 개막 하루 전, 인도네시아 대표 패션 행사 '자카르타 패션 페스티벌(JF3)' 주관사 '수마레콘'과 국내 최초 패션문화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단순 수출·쇼케이스를 넘어, 아세안 시장과의 직접 결합을 제도화하겠다는 신호다.

부산시는 "패션은 소비문화가 아니라 지역 부가가치 산업"이라는 기조를 행사 전반에 관철했다. 패션쇼와 대학 쇼, 투자 매칭, IR 세션이 한 무대 아래 연결된 구조가 그 실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패션위크는 이제 단순 페스티벌이 아니라, 부산 패션 생태계 전반의 산업 플랫폼”이라며 “도시 브랜드 가치도 함께 끌어올리는 도시 마케팅 자산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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