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병원,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 100례 달성… 부산 의료혁신 “속도 붙는다”

입력 2025-11-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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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병원 의료진이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집하고 있다.  (사진제공=온병원)
▲부산 온병원 의료진이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집하고 있다. (사진제공=온병원)

부산 온병원이 다빈치 SP 단일공 담낭절제술 100례를 달성했다. 지난해 3월 첫 수술 이후 8개월 만의 결과다. 이 지역 단일공 로봇수술 기준으로 최다 건수다.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은 “통합소화기센터 김건국 교수(간담췌외과)가 지난 3월 27일부터 10월 24일까지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집도했다”고 2일 밝혔다. 환자 10명 중 9명은 부산 환자였다.

“복강경을 넘어선 최소침습”… 회복 속도도 빨랐다

다빈치 SP는 기존 복강경보다 시야가 넓고 손목 움직임이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김 교수는 “정밀성과 안정성이 확연히 다르다”며 “진짜 최소침습 수술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평균 재원일수는 4일이었다. 최단 2일 만에 퇴원한 사례도 있다. 절개부위는 2㎝ 내외로 작고, 통증과 출혈 위험이 낮았다.

로봇수술, 이제는 대형병원 독점 영역 아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부산·울산·경남 의료 생태가 ‘로봇수술 전환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CKD(급성 궤사성 담낭염) 사례 등 복강경으로는 개복 전환 가능성이 높은 수술을 단일공으로 끝낸 케이스도 나왔다.

“기술 격차”가 실제 환자 치료 경험으로 확인된 것이다.

남은 과제는 '접근성'

다만 장비와 유지비가 워낙 비싸, 환자 접근성은 여전히 낮다. 김 교수는 “기술 확산과 보험 적용 여부가 비용 장벽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온병원은 “이번 100례를 계기로 간·담도·췌장 등 고난도 장기까지 SP 로봇수술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부산 의료의 첨단화에 선도병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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