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2088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14.7% 감소한 규모다.
분기 실적의 부진은 장기손해율과 자동차손해율이 동시에 상승한 영향이다. 의료비 증가로 인한 장기보험 손해율 악화, 상생금융 차원의 보험료 인하, 사고 건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669억 원으로 전년 동기(7403억 원) 대비 3.6% 증가했다. 채널별 경쟁 심화와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손익이 줄었으나, 미국 국채금리(20년물) 하락 등 시장환경 개선과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 확대로 이자수익이 늘면서 투자손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3분기 말 기준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9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저성장 고착화, 규제 강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년 대비 3.6% 증가한 누적 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기반으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초장기 국채 매입과 선도거래를 통한 안정적 자본건전성 관리,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로 이자수익이 늘어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