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트럼프 떠난 본회의 통해 '다자주의 수호' 강조할 듯 [경주 APEC]

입력 2025-10-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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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방한에 맞춰 인민일보 보도
9월 전승절 때도 "다자주의" 강조
11년 만에 방한 통해 한중 정상회담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떠난 APEC 본회의에서 '다자주의 수호'를 주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떠난 APEC 본회의에서 '다자주의 수호'를 주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서 '다자주의 수호'를 주창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30일 인민일보는 '아시아태평양 협력의 새로운 청사진을 함께 그린다'는 기사를 통해 "시 주석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과 세계 경제 거버넌스 개선 등에 대한 중국 견해를 밝힐 것이며 이에 대한 각국 기대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먼저 시 주석의 방한은 중국 국내 정치의 빅 이벤트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다자주의 강조 관측에 힘이 실린다. 시 주석은 방한에 앞서 베이징에서 향후 5년간의 발전계획을 논의하는 ‘4중 전회’를 마친 상태다.

지난달에는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며 반서방 세력을 결집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다자주의를 내세웠던 만큼, 이번 2025 APEC 역시 다자주의 수호를 강조할 것이라고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전승절 열병식 이후 리셉션에서도 미국을 겨냥해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으로 돌아가서는 절대 안 된다”라면서 “인류 운명공동체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미 '다자주의'를 주장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이튿날로 예정된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서는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국 정상으로서 연설에 나선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이 자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전의 새로운 장을 함께 계획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30일)과 회담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11월 1일)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31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4년 7월 방한했다. 그러나 이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한중 관계가 경색되면서 한국 측의 거듭된 요청에도 방한을 미룬 바 있다. 이번 방한은 11년 만이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최근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한중관계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하는 중요한 시기에 들어섰다"면서 "(한국이 한중 관계에서 제3국의) 간섭을 배제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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