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260억 달러 투자 계획, 美 전기차·HEV 생산 확대
“2030년까지 미국 판매차 80% 현지 생산” 강조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한미 무역협정 타결을 환영하며 “관세 완화로 미국 내 생산 확대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미 간 새로운 통상 프레임워크가 마련돼 기쁘다”며 “양국 정부의 건설적인 노력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미래 통상 환경을 긍정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에 ‘안정성’을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총 260억 달러(약 37조 원)를 투자할 계획으로 기존 205억 달러 투자에 더해 미국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정으로 현지화 확대와 고용 창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무뇨스 사장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80%를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 20년간 640만 대 이상을 생산했고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연 5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 중”이라며 “아이오닉5·아이오닉9,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확대를 통해 미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미국 내 2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 인하가 소비자에게도 실질적 혜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번 관세 완화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면서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더 나은 품질, 안전기술, 전동화 옵션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앨라배마와 조지아, 한국 울산과 남양연구소의 글로벌 역량이 결합돼 더 나은 차량을 제공할 수 있다”며 “강력한 한미 통상 관계는 양국의 혁신을 이끌고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