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화재사고 이후 개선대책 추진…현장 중심 실습체계 구축

한국농수산대학교가 수확철을 맞아 장기현장실습생을 대상으로 올해 마지막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5월 발생한 실습장 화재사고 이후 마련된 개선대책을 현장에 적용하고, 실습생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농대는 28~29일 이틀간 2학년 장기현장실습생과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 제4차 실습생 소집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농대는 매년 4차례 실습생 안전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은 2월·5월·8월에 이어 올해 마지막 일정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수확철 농작업 안전관리 △전공별 실습장의 위험요인 파악 및 안전관리 △장기현장실습 개선대책 설명 등이 이뤄졌다. 특히 농기계 사고 예방, 전기·소방 안전사고 대응,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등 수확기 안전수칙을 중심으로 실습생들의 주의가 당부됐다.
농수산안전담당 김효철 교수가 농기계 안전과 전기·소방사고 예방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안전보건진흥원 송기환 수석연구원이 실습장 위험평가 결과를 토대로 전공별 주요 위험요인을 분석·설명했다.

이주명 한농대 총장은 교육 현장에서 “지난 5월 양돈 실습장 화재 사고 이후 학생·교수·전문가와 협력해 현장 중심의 장기현장실습 개선대책을 마련했다”며 “모든 교직원과 학생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개선 대책을 차질 없이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농대는 개선대책의 3대 축으로 △실습장 안전점검 △안전교육 강화 △실습 관리개선을 추진 중이다. 전문기관 안전점검을 확대하고, 실습장 협정 이행 여부와 학생 고충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또 1·2학년 전공별 안전교육과 현장교수 산업안전·보건교육을 강화하고, 실습장 정예화 및 학생 처우개선도 병행한다.
한농대는 교육 이후 실습협의체를 통해 매월 개선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