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산·콜레스테롤 등 신성분 추가…분석 효율·품질 신뢰도↑

정부가 사료업계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2025년 사료표준분석방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분석 절차 단순화와 신성분 분석법 도입으로 사료의 품질검정 효율과 정확도를 높인 것이 핵심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사료업계와 품질검정 대행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10개 항목의 분석방법을 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정에는 신규 성분 분석법 신설 6건, 전처리 절차 간소화 3건, 분석장비 추가 1건이 포함됐다.
신규로 도입된 분석법은 △지방산 △콜레스테롤 △탄닌산 △멜라민 복합체 동시분석 △곰팡이독소 △유전자변형생물체 등으로, 반려동물 사료와 기능성 사료의 품질·안전성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무기물, 비타민, 곰팡이독소 분석 시 전처리 과정을 단축하고 아미노산 분석 장비를 추가해 분석 시간을 줄이고 효율을 높였다.
농관원은 2021년부터 매년 산업계와 품질검정기관(19개소)을 대상으로 표준분석법의 문제점을 수렴해 개선과제를 연구·검증·심의 절차를 거쳐 반영해왔다. 그 결과 개정 건수는 2021년 4건에서 2024년 17건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10건이 추가돼 분석 체계가 한층 고도화됐다.
농관원은 이번 개정으로 사료 제조업체의 품질관리 기준 확보와 소비자 신뢰도 제고, 분석비용 절감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방산·콜레스테롤 등 영양성분과 멜라민·곰팡이독소 등 안전성 성분을 동시에 측정하는 분석기법은 비용과 인력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혁신으로 평가된다.
조경규 농관원 시험연구소 소장은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료표준분석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료 생산과 유통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농림축산식품부 누리집(www.mafra.go.kr) ‘알림소식–공지·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