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 부동산 집중된 금융 대전환의 시발점”

입력 2025-10-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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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현대차증권)
▲국민성장펀드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9일 "이재명 정부의 국민성장펀드는 단순한 투자펀드가 아니라 금융자본의 흐름을 바꾸는 구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기치로 내건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출범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과 수도권 중심으로 쏠린 자금 흐름을 첨단산업, 벤처, 지역산업 등 ‘생산적 영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거대 프로젝트다.

정부는 정책금융과 공적기금이 선도하고 민간이 후속 투자로 참여하는 형태로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한다. 150조 원 중 절반인 75조 원은 산업은행이 맡는 첨단전략산업기금에서 공급된다. 해당 기금은 8월 국회를 통과한 산업은행법 개정에 따라 수권자본금이 45조 원으로 상향되며, 국고채 수준의 국가보증채를 발행해 연평균 15조 원 규모로 조달될 예정이다.

투자 방식은 지분·후순위 투자, 초저리 대출 등으로 다양화되며, AI·반도체·배터리·미래차·바이오 등 6대 첨단산업 중심으로 총 150조 원의 투자수요를 창출한다.

현재 국내 가계자산의 64%가 부동산에 집중돼 OECD 평균(52.9%)을 크게 웃돈다. 금융권의 부동산 익스포저(노출금액)는 2024년 기준 4137조 원, GDP 대비 162%로 10년 새 1.5배 늘었다. 은행 예금(2095조 원)은 이미 코스피 시가총액을 넘어섰고, 시중은행 여신의 67%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자금 왜곡이 성장잠재력을 저하시키고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며 "국민성장펀드는 이 비효율을 바로잡기 위한 금융 대전환의 시발점"이라고 분석했다.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도 크레딧 시장은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완화와 고금리 채권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회사채·여전채 발행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회사채 발행액은 72조 원으로 2001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여전채 AA- 스프레드(38bp)가 회사채 AA-(42bp)보다 낮아지며 수요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가계대출 규제로 시중 자금이 생산적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국민성장펀드의 정책자금, 민간 크레딧펀드, 매칭형 펀드 등이 결합되면서 내년 크레딧 시장 유동성은 오히려 풍부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돼 추가 스프레드 축소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고금리 수요는 유지되겠지만, 산업별·기업별 리스크를 세밀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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