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CNN방송에 따르면 면담은 미ㆍ일 정상회담이 열렸던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진행됐고 납북자 가족들은 납북자 사진을 품은 채 트럼프 대통령을 마주했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향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게 되면 자신들의 사연을 전달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끝까지 이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답했다.
애초 이번 면담은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일본 지지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남을 위해 납북자 가족과의 면담에 미온적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하기 전 김 위원장과 만날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납북자 가족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떠난 후에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대신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일본인 납북 문제를 거론하면서 김 위원장과 만남 가능성은 더 불투명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전보다 조심스러운 태도로 전환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납북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자”며 “우린 바빠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