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AWS CEO와 K테크 현장 동행…삼성 HBM4 직접 살펴봐 [경주 APEC]

경주서 드러난 韓 기술 외교 무대
K테크 현장서 글로벌 협력 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하이닉스 회장)이 28일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경주 엑스포공원 야외특별관의 ‘K테크 쇼케이스’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살펴보고 있다. (경주=이수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하이닉스 회장)이 28일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경주 엑스포공원 야외특별관의 ‘K테크 쇼케이스’를 방문해 국내 주요 기업의 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둘러봤다.

‘K테크 쇼케이스’는 APEC 정상회의에 맞춰 마련된 특별 전시로,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SK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해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왼쪽 두 번째)가 28일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최 회장과 가먼 CEO는 먼저 SK그룹 전시관을 찾아 주요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전시관은 인공지능(AI) 반도체, SK온 배터리, SK텔레콤의 보안·관리 솔루션 등 계열사 간 협업으로 구현된 AI 데이터센터(AI DC) 통합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언급하며 가먼 CEO와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는 등 친근한 분위기를 보였다.

두 사람은 삼성전자 부스에서도 발걸음을 멈췄다.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갤럭시 Z플립 스마트폰, 이번 APEC에서 처음 공개된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실물을 직접 살펴봤다. 특히 삼성전자의 차세대 AI 반도체 ‘HBM4(6세대)’와 GDDR7에 대한 설명을 집중해서 들으며 관심을 보였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8일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에서 SK그룹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현장에서 정부 관계자들에게 HBM4의 구조와 실리콘 관통 전극(TSV) 기술을 직접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AI 반도체, 배터리, 보안 솔루션 등 SK 계열사들의 통합 전시관을 꼼꼼히 살피며 SK텔레콤의 시큐어엣지(Secure Edge)와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보안 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도 K테크 쇼케이스 현장을 방문했다. 이 위원장은 메타(Meta) 부스를 방문해 메타와 레이벤이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글래스 '레이벤 메타'를 직접 착용해보기도 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 28일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의 메타코리아 부스에서 스마트 글래스 '메타 레이벤'을 체험해보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한편, 최 회장은 이날 APEC CEO 서밋 부대행사인 ‘퓨처 테크 포럼: AI’와 본행사 2일 차 세션에도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는 글로벌 AI 산업 리더와 석학,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AI 기술과 트렌드를 논의한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기조연설을 맡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먼 AWS CEO·니틴 미탈 딜로이트 글로벌 AI 리더·김경훈 오픈AI코리아 대표·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등이 함께 참여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하이닉스 회장)이 28일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경주 엑스포공원 야외특별관의 ‘K테크 쇼케이스’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살펴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이 28일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에 방문했다. (강문정 기자 kang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