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개발은행(IDB) 그룹 산하 IDB Invest와 손을 잡았다.
무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IDB Invest와 '한국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출 시장 다변화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양 기관의 금융 협력 기반을 강화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IDB Invest는 중남미 지역 민간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과 기술 자문에 강점을 지닌 국제개발금융기관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에너지·인프라 분야의 중남미 프로젝트 공동 발굴 △IDB Invest가 추진하고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무보의 무역보험 지원 △프로젝트 정보 공유 등이다.
무보는 IDB Invest가 보유한 광범위한 현지 프로젝트 정보와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협력의 첫 사례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금융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중남미는 풍부한 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미래 유망 시장이자 에너지·인프라 협력의 거점 지역"이라며 "IDB Invest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한국과 중남미 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