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차량 결함으로 일부 운행 중단…노조 “다원시스 차량 즉시 중단”

입력 2025-10-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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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에 최소 6개월에서 1년 걸릴 전망

▲서해선 열차 운행계획(안).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서해선 열차 운행계획(안).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서해선 전동열차의 부품 결함이 의심되면서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8일부터 서해선(원시∼대곡∼일산) 구간 중 하루 62회 운행 중 20회를 대곡역까지만 단축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부 차량의 연결기 결함이 의심돼 국가철도공단이 하자 처리와 장기 수선에 들어가면서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앞서 이달 22일 오전 5시 37분께 서해선 전동열차가 시흥차량기지에서 4호선 안산역으로 이동 중 연결기 결함이 의심돼 10~40분가량 지연이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국가소유 17편성 중 다원시스 제작 차량 10편성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코레일은 24일부터 원시~대곡 구간의 열차를 시속 40㎞ 이하로 서행시키고 있으며, 자갈선로 구간에서 부품 진동이 가중된다는 판단에 따라 대곡~일산 구간은 운행을 중지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이번 사고는 인명피해가 없었던 아차사고(near miss)였지만 사실상 사고 직전의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다원시스 제작 차량의 즉각적인 운행 중단을 요구했다. 아차사고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우연히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을 말한다. 예를 들어 철도나 항공, 산업현장에서 장비 결함이나 인적 실수로 충돌·탈선·화재 등 실제 사고 직전까지 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나 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다.

철도노조는 “동종 차량 10편성의 연결기가 모두 위험하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안전 확보를 위해 전량 교체해야 한다"며 “열차 서행과 통로 차단은 임시조치일 뿐이며 운행 중 연결기 파단을 사전에 감지하기는 불가능하다. 시민 안전을 위해 운행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로 서해선 운행 차질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연결기 전면 교체에 최대 1년이 걸릴 경우, 서해선의 배차 간격 확대와 출퇴근 혼잡은 불가피하다. 서해선은 수도권 서부(안산·시흥·부천·고양)를 잇는 핵심 광역철도망으로, 평일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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