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된 이상경 전 국토부 1차관 사퇴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김 장관은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1구역 재건축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직자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발언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상경 전 차관은 “집값이 떨어지면 사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뒤 지난 24일 저녁 사의를 표명했다. 이 전 차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구상에 깊이 관여해 ‘부동산 책사’로 불려왔다.
김 장관은 “공직자가 어떤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며 발언할 때 국민의 시각에 부합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거듭 사과했다.
1차관 후속 인선과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지만 조속히 차관을 임명해야 한다”며 “LH 사장직 공석도 빠르게 채워 주택공급과 정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등과 관련해 “여러 정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선택이 많았다”며 “그런 점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이상경 전 차관 사퇴 이후 김윤덕 장관이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입장으로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약 2주 만에 이뤄진 첫 현장 행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