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걱정 없는 나라’ 약속했지만 현실은 염장…관세·안보 성과로 증명하라”

입력 2025-10-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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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7일 이재명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교민 간담회 발언을 두고 “공허한 수사이자 국민의 현실과 동떨어진 언사”라고 비판했다.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교민들에게 ‘이제는 본국을 걱정하지 않게 하겠다’고 한 발언은 위로처럼 들릴 수 있지만, 지금의 외교·안보·경제 현실을 감안하면 책임 회피성 구호에 불과하다”며 “장밋빛 언사는 국민의 위기 체감과 괴리돼 오히려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교민들은 지금 고통을 겪고 있다”며 “조지아주 구금 사태에서 우리 국민이 쇠사슬에 묶여 감금되는 굴욕을 당했고, ‘MASGA(마스가)’의 상징인 한화오션은 중국의 정밀 제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인이 구금·폭력에 노출되고 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가 국민과 기업을 끝까지 보호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가 산처럼 쌓이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며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기업에 과도한 책임을 떠넘기면서 어떻게 성장과 일자리, 리쇼어링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기업이 떠나면 해외 동포가 ‘한국인이라 자랑스럽다’고 말할 이유도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DMZ 유해발굴을 재개한다며 우리만 먼저 지뢰를 제거하고 통로를 여는 것은 실효적 억제력을 약화시킨다”며 “북한이 판문점에서 빗자루 한 번 쓸었다고 평화가 오는 양 치켜세우는 통일부 장관의 태도에 국민은 오히려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본국을 걱정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면, 이제는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오늘의 말은 국민에게 ‘염장’처럼 들렸지만, 내일의 결과로 분노를 자부심으로 바꾸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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